시詩여울불혹에

하늘을 봅니다가을이 마흔 번을 넘게 지나갔습니다댓잎처럼 서걱거리며잠 못 들던 바람도만월 아래 자지러지던풀벌레들 성애소리도푸른 비늘뚝뚝 떨어지던 하늘도문득,시시해 졌습니다약력수원문인협회 이사한비문학 작가상미당서정주 시회 문학상『맹자외 서』번역서 및 시집 다수 시평詩評시인의 마음을 불현듯 건드린 가을이 주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산국이 피는 시간 멀리 물안개를 품은 강가에서 서걱이는 갈대소리를 들어 본적 탄식을 들으려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느낄 형체 없는 무위의 시간 위에서 시린 날들에 대한 물음표의 향방을 당연히 물어 보리라 여겨

Written on September 2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