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논평 기후재난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 게 진짜 위기
[라포르시안] ‘위기는 곧 기회’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비관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길어 올리려는 의지적 낙관이라면 좋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언설에서 이 논리는 자주 다른 용도로 쓰인다. 코로나19라는 공중보건 위기에서 그랬고, 기후위기에서도 그렇다.지난 주말, 3만 5천 명이 ‘기후정의행진’을 위해 서울 도심에 모였다. 2019년 9월, 전국에서 7천 5백 명이 전 세계 760만 명과 함께 한 ‘기후파업시위’ 이후 3년 만이다. 그사이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왔고, 각국 각지에서는 한층 더 심화된 기후재난을 살아내야 했
Written on September 26,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