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기획 진부한 내용 탁월한 선곡

어쩌면 필요한 건 한 번의 도약대다. 국내에서 비주류로 평가받던 스릴러 장르가 《추격자》를 기점으로 꽃을 피웠고, 외면받던 좀비물이 《부산행》 이후 ‘K좀비물’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승승장구했듯,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분야도 숨통을 틔워주는 작품이 등장하면 역전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충무로가 《인생은 아름다워》에 주목하는 이유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장르적 기반이 취약한 뮤지컬 장르에 길을 터줄 수 있을까.뮤지컬 영화는 충무로에서 일종의 도박으로 받아들여진다. 성공 사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초기 뮤지컬

Written on September 2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