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의 문학광장책상 위 친구가 되는 생명들

가을이 부쩍 다가와 어깨를 어루만지는 느낌은 끈끈하고 질척했던 여름의 열기가 꼬리를 감추고 어느새 시원한 바람을 살갗에 느끼기 시작할 때부터다.바쁜 일상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피장파장인 일일 텐데 가끔은 혼자만이 그런 상황을 혼자만 겪는 양 축 처질 때가 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몰아친 일들이 서서히 마무리 될 무렵은 저녁이 어둑어둑해질때였다. 다른 날에 비해 너무 일찍 정리 되는 것 같아 안도의 마음을 내리 쉬면서도 무언가 숨찰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조바심이 났다. 다행인 것은 언제나 곁에서 도와주는 B

Written on September 2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