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숙 칼럼 ‘차의 맛 소통의 맛’ 131 차의 길 34
가을 하늘이 더없이 푸르고 높아지는가 싶더니 가을 더위가 오고 요즘 기후는 종잡을 수가 없다. 기후야 어찌 되었든 가을 하늘은 우리 마음속에 청명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자리하고 있다. 눈앞에 놓인 아름다운 사물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일으키는 느낌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마음속에 넘쳐나는 희열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 희열은 예술적 심미감으로 인간의 마음속에서 하나의 품격으로도 드러난다. 이렇듯 아름다운 사물은 인간의 정신적 향유로서 존재하니 그것을 감상하는 방식 중에 차를 음미하는 것이 최고의 품격이 될 수 있다. 많은
Written on September 26,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