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체험농장의 하루 20 시골에서 문화생활
지난달 심은 콩들이 무거운 흙을 뚫고 올라와 초록으로 줄지어 밭을 채워준다. 조금한 바람에도 한들거리는 모습이 평화롭고 예쁘다. 그것도 잠시 콩들 사이로 풀들도 함께 자라나 빈 공간을 빼곡하게 채운다.“저거 그대로 두면 안 돼, 더 크기 전에 구와로 툭툭 긁어 버려” 하고 얘기하시는 동네 할머님들의 말에 “예” 하고 대답한다. 그렇게 또 며칠이 흘러간다.그사이 풀들이 쑥쑥 자라 구와대신 호미를 들고 풀을 맨다. 뽑아낸 풀들이 얼마나 많은지 콩밭 고랑의 흙이 보이질 않는다. 이제야 숙제를 마친 것처럼 속이 후련하다.콩들이 며칠 간격으
Written on September 26,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