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본질을 생각하다

전주 지역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갔다. 완연한 가을이다. 교외로 나가면 황금 들판을 이룬 풍작이 반갑지 않은 농부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정부와 농협, 자치단체가 나름 벼를 사들여 시장격리를 한다지만, 쌀값은 일반 생필품 대비 기준물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나 싶다.기왕 시장격리를 하려면 제대로 사들여서 농부들의 시름을 덜어주면 좋으련만, 정부는 하는 척 시늉만 내고 있다. 쌀값도 시장경제에서 ‘자유’를 누리도록 방임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조금만 마음을 쓰면 황금 들판이 기쁨으로 다가설 수도 있으련만….양곡을 저장할 창고가 없

Written on September 26, 2022